샌디에이고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 7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김하성(26·샌디에이고)이 날카로운 2루타를 때려냈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7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김하성은 시즌 7번째 2루타를 때려냈다. 시즌 타점은 23개로 늘었다. 타율은 0.208로 소폭 상승했다.
팀이 0-5로 뒤진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첫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1-5로 추격을 시작한 3회 말 1사 만루 기회에서는 3루수 스탈린 카스트로 옆을 빠르게 통과하는 2루타를 때려냈다. 김하성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상대 투수는 MLB 통산 195승을 기록한 존 레스터였다. 김하성의 적시타로 샌디에이고는 2점 차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김하성은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김하성은 다음 타석인 4회 말 2사 1·2루 추가 타점 기회를 맞았다. 5-5 동점 상황이었기에 김하성의 한 방이면 분위기를 역전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하지만 김하성은 바뀐 투수 카일 맥고윈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음 타석에서는 샘 클레이의 초구를 때렸으나 2루 땅볼에 그쳤다.
샌디에이고는 7회 조쉬 벨에게 솔로 홈런, 8회 알시데스 에스코바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5-7로 패배했다. 선발 투수 조 머스그로브가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내용을 기록했다. 구원 투수 팀 힐은 동점 상황에서 벨에게 홈런을 허용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편, 이날 ‘코리안특급’ 박찬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하성과 매니 마차도가 나란히 걷는 사진을 “팀메이트(The teammate)"라는 글과 함께 게시했다. 이어 ‘공감대’‘함께 가는 사람’‘김하성 선수 파이팅’‘옛생각’‘우정’ 등의 해시태그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