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핸드볼의 간판 류은희(31), 심해인(34·이상 부산시설공단), 정유라(29·대구시청)가 올림픽에 3회 연속 출전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4일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여자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 15명을 발표했다. 류은희, 심해인, 정유라는 나란히 2012년 런던 대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도쿄 대회까지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이미경(30·일본 오므론), 조하랑(30·대구시청), 주희(32), 김진이(28·이상 부산시설공단), 최수민(31·SK)은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의 영예를 안았다.
2020~2021시즌 SK코리아리그 최우수선수(MVP) 강경민(25·광주도시공사)은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선다. 그는 2018년 잠시 핸드볼을 그만뒀다가 2019년 코트로 복귀해 올림픽 출전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강재원(부산시설공단)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올림픽 남녀 핸드볼 사상 최초로 10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3년 만의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노르웨이, 네덜란드, 일본, 몬테네그로, 앙골라와 한 조에 편성됐다.
강 감독은 협회를 통해 "메달 획득을 위해서는 네덜란드, 노르웨이를 상대로 최소한 1승을 따내야 한다. 한국 여자 핸드볼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