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캠핑생활'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주역들인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전미도, 김대명이 드라마의 배경인 율제병원 앞에서 캠핑하는 모습을 담았다.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구구즈'라 불리는 다섯 명은 끈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었다.
캠핑 당일, 정경호는 유연석의 집을 찾았다. 정경호는 엄청난 양의 짐에 놀랐지만 유연석은 아무렇지 않은 듯 "짐이 단출하다. 필요한 것만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경호는 "우리 캠핑 하루 가는 거 아니었냐"며 크게 웃었다.
둘은 약속 장소로 출발했다. 정경호는 조정석에게 전화를 걸어 "버너 진짜 필요 없다. 유연석이 다 챙겼다"라고 이르듯 말했다. 김대명에게는 "짐이 상당하다. 이사 가는 정도다. 차에 총도 있다"라고 농담을 던지며 유연석을 계속 놀렸다.
캠핑의 저녁 식사 시간에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배우들의 돈독한 우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연석은 "매번 작품을 하지만 보통은 종영 후 자주 만나고 연락하는 게 어렵다. 그런데 우리는 시즌1이 끝나고도 계속 친하게 지내고 있지 않나. 시즌1의 기억이 너무 좋았던 것"이라며 돈독해진 다섯 명의 관계를 자랑스러워 했다.
이에 김대명 역시 "결국은 좋은 사람들이다. 이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우리 다섯이 만난 것도 너무 신기하다"고 말했다. 전미도는 "여긴 유토피아다"라고 말하며 동료들에게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조정석은 "유토피아라는 표현 좋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특별 게스트로는 나영석 PD가 출연했다. '재밌는 게임을 하고 싶다'는 배우들의 요청에 신원호 PD가 준비한 선물이었다. 나영석 PD는 "의뢰하셔서 왔다. 게임 한 네 판 돌려드리면 되나"라며 인물퀴즈, 마피아 게임 등을 진행했다.
다음 날 아침, 조정석은 스테이크를 구웠고 전미도는 계란말이를 만들었다. 유연석은 "조정석은 스테이크 장인이다"라며 폭풍 흡입했다. 조정석은 맛있게 먹어주는 멤버들의 모습에 흐뭇해했다. 아침 식사를 하며 다섯 명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도 많이 사랑해달라"라고 시청자들에게 당부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17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