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2회초 무사 알테어가 솔로홈런을 치고 세레머니를 하며 홈인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한동안 잠잠하던 NC 애런 알테어(30)의 홈런포가 다시 터졌다. 14경기 만이다.
알테어는 8일 잠실 LG전에 5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회 초 선제 솔로 홈런을 쳤다. 선두타자로 들어선 그는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의 147.9㎞ 낮은 직구를 퍼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밀어쳐 만든 비거리 119m의 홈런이다. 타구 속도는 161㎞, 발사각은 32.5도였다.
이 홈런이 더욱 값진 건 무려 14경기 만에 타구를 담장너머로 날려 보내서다. 그는 5월 20일 시즌 13호 홈런을 때려낸 뒤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당시 무대는 같은 잠실이었고, 상대 팀은 LG였다.
알테어는 홈런포 침묵으로 굳게 지켜온 홈런 부문 단독 선두 자리도 놓쳤다. 전날까지 홈런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린 선수만 4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