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박남정, 현진영, 김완선, 홍영주가 출연해 레전드 춤꾼 특집 '제트 세대는 모르는 댄스 제로 세대'를 꾸민다.
이날 현진영은 SM엔터테인먼트 1호 소속 가수로 활동할 당시 프로듀서 이수만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과거 무대 의상으로 맨살에 조끼를 입었던 현진영은 음악방송 PD의 권유에 따라 조끼 지퍼를 올리고 리허설을 진행했는데 "누군가는 먼저 시작을 해야 유행을 만들 수 있는 건데, 지퍼를 올릴 거면 왜 조끼를 입냐?"는 이수만의 말을 오해해 지퍼를 완전히 내리고 생방송 무대에 올랐다고. 현진영은 "다음 날 신문으로 '3사 방송 금지' 사실을 접했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현진영은 전성기 못지않은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기도 했다. 현진영은 팬들을 일컫는 ‘목화씨’들 가운데 "신화의 김동완과 래퍼 쌈디가 있다"며 "쌈디는 내가 가지고 있지도 않은 음반까지 소장하고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현진영은 김완선에게 배신을 사연도 폭로했다. 과거 김완선 측에서 작곡 의뢰를 받은 현진영은 바쁜 스케줄 와중에도 밤을 지새워가며 곡을 완성, 김완선의 은퇴 소식을 듣고 서운함과 억울한 마음에 눈물을 쏟았다고.
김완선을 위해 만든 곡은 이후 현진영 스타일로 편곡해 앨범에 수록됐다. 하지만 음원을 공개 후 노래를 들은 김완선은 “그때 은퇴하길 잘했다”고 팩폭을 날려 웃음을 유발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