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 방송인 도경완이 아내 장윤정에게 프리랜서 선언 허락을 구한 과정에 대해 상세하게 밝혔다.
3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도경완이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했다. 이날 도경완은 환한 미소로 모벤져스와 인사를 나눴다. 아내 장윤정에게 들은 조언이 없느냐는 물음에 "어머님들이 예뻐해 주실 텐데 경거망동하지 말고 얌전히 있으라고 했다. 재롱은 마음껏 부려도 된다고 했다"라고 답했다.
앞서 도경완은 KBS 아나운서 입사 12년 만에 프리랜서를 선언했다. 이 과정과 관련, "아내에게 세 번에 걸쳐 말했다. 처음에 말했을 땐 대답하지도 않고 '하영이 기저귀 주문해'라고 했다. 아예 다른 소리를 하는 건 (장윤정의) 엄중한 옐로우 카드다. 아이들과 예능을 하면서 프리선언을 물어봤을 땐 마음의 준비가 됐냐고 하는데 선뜻 답할 수 없었다. 나 자신이 준비되지 않았음을 느꼈다. 그리고 최종 결심을 하고 말했을 땐 아내가 '내 밑으로 들어와'라고 했다. 같은 회사로 오는 조건이면 괜찮다고 해서 승낙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싸웠던 경험이 있냐는 물음이 등장했다. 도경완은 "'노래가 좋아' 녹화가 수요일이었다. 그래서 그전에 안 부딪치려고 하는데 화요일 자정에 싸운 적이 있다. 크게 싸웠다. 무대 위에 올라가서 어떻게 해야 하나 끙끙 앓고 있었는데 평소보다 60배 웃어줬다. 정말 고수더라. 진짜 현명한 사람이란 걸 느꼈다"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