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옥빈이 노련한 연기로 극의 몰입을 높였다.
지난 29일 방송된 OCN 금토극 '다크홀'에는 괴물의 약점을 알아낸 김옥빈(화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김옥빈은 괴물의 조종을 받는 송상은(선녀)에게 경고의 한마디를 전한 바 있다.
이 가운데 김옥빈은 이예빛(도윤)이 나세나(세나)의 상태가 이상하다고 전하자 불길한 예감에 휩싸였다. 나세나가 오유진(동림)을 따라갔다는 말에 곧장 뛰어갔고, 위험에 처한 오유진을 아슬아슬하게 구해냈다.
그런가 하면 이준혁(태한)과 드론을 이용해 밖을 살피던 김옥빈은 불빛이 켜진 장소를 발견했다. 오유진을 응원하며 다독이다가도 의심의 촉을 세운 듯 묘한 분위기를 풍겨 호기심을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배정화(지수)를 찾아간 김옥빈은 예상치 못한 공격을 받고 당황했지만 재빠르게 위기에서 벗어났다. 촉수의 등장으로 현장은 아비규환이 됐고, 김옥빈은 괴물의 고통을 함께 느끼며 괴로워하면서도 취약점을 놓치지 않아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
김옥빈은 휘몰아치는 스토리 속 무게감을 싣는 호연을 펼쳤다. 특히 괴물 숙주의 정체를 모르는 상황에 처한 화선의 서사를 시시각각 변화하는 눈빛에 감정을 담아 설득력을 더했다. 예리한 판단력과 행동력을 지닌 화선의 면면을 밀도 있게 구현했다.
종영까지 단 2회가 남은 '다크홀'은 6월 4일 오후 10시 50분에 OCN과 tvN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