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이시아 배우 박해진, 이시아 주연의 드라마 '사자'가 드디어 시청자들과 만난다. 방송사 편성은 아니다. OTT로 푼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8일 일간스포츠에 "드라마 '사자'가 KT 시즌(Seezn)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제작사와 시즌 측의 협의가 이뤄진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사자'는 지난 2018년 1월 첫 촬영을 시작했다. '별에서 온 그대' 장태유 PD를 필두로 박해진-나나가 주인공으로 나서 주목받았다. 사전 제작으로 만들어져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었으나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장태유 PD와 스태프가 임금 미지급 문제로 제작사와 갈등을 빚었고 나나를 비롯해 일부 배우들이 중도 하차했다.
한 차례 갈등을 봉합하고 그해 8월 배우 이시아를 새 여주인공으로 섭외, 감독 교체 후 촬영을 재개했으나 극 중 1인 4역을 연기하는 박해진의 계약이 10월 31일 종료되면서 제작사와 배우 간 갈등이 빚어졌다. 박해진 측은 '사자' 제작이 지연되면서 계약을 7개월 더 연장했던 것인데 더는 연장할 수 없다고 했고 제작사 측은 제작 차질이 우려된다고 복귀를 요청했다. 극으로 치닫던 갈등은 법원이 제작 중단된 '사자'에 박해진이 출연할 의무가 없다고 손을 들어주면서 일단락이 됐다.
박해진이 없는 상황에서 기존 계획대로 드라마를 마무리지을 순 없었다. 박해진과 이시아가 찍은 분량을 축소, 편집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2019년 10월 기존 이야기의 마무리가 필요했고 이를 위해 배우 박근형을 필두로 제작사의 요청에 따라 몇몇 배우들이 추가 촬영에 참여했다. 어떻게든 시청자에게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편집에 전력투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던 제작사는 첫 스타트를 끊은 지 3년 만에 작품을 공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