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1회 캡처 화면 / tvN 제공 역경의 삶을 사는 박보영에게 서인국이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10일 첫 방송된 tvN 월화극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서는 박보영(탁동경)의 끝없는 시련을 그렸다. 박보영은 시한부 판정부터, 남자친구의 배신, 몰래카메라 피해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의 삶을 살아갔다. 그러한 박보영에게 서인국(멸망)이 찾아와 목숨을 건 계약관계를 제안했다.
의사는 박보영에게 교모세포종이라고 진단, 시한부를 선고했다. 길어봤자 1년, 짧게는 3, 4개월 정도밖에 살지 못하는 운명이었다. 그럼에도 박보영은 회사를 쉴 수 없다며 조직검사도 거부하고 병원을 나왔다.
남자친구의 연락에 카페로 간 박보영. 기다리고 있는 건 남자친구가 아니라 그의 아내였다. 박보영은 3개월 동안 만난 남자친구가 유부남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남자친구의 아내는 박보영에게 물을 뿌리고 크게 화냈다. 심지어 임신 중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아내. 박보영은 산부인과로 그녀를 데려갔다. 회사에 늦은 박보영은 대표에게 야단 맞았다.
박보영의 시련은 시작에 불과했다. 남자친구의 아내와 나눴던 대화가 영상으로 유포돼 박보영은 삽시간에 상간녀로 알려졌다. 회사 대표는 박보영에게 사실 관계를 추궁, 박보영은 인내심이 폭발해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박보영은 몰래카메라 도촬까지 당했다.
울분이 쌓인 박보영은 부모님의 기일에 술을 들이키며 "세상 다 망해라. 누가 좀 멸망시켜줘"라며 울부짖었다. 때마침 서인국이 박보영의 목소리를 들었다.
서인국은 박보영의 집에 찾아와 "세상 멸망 시켜달라며"라고 물었다. 박보영은 자신이 앓고 있는 병 때문에 환각 증세가 왔다고 생각, 서인국의 존재를 부정했다.
이후 서인국은 끈질기게 박보영을 쫓아다녔다. 박보영이 '소원을 들어달라'라고 말을 할때까지 서인국은 박보영을 괴롭혔다. 그 순간 박보영이 트럭에 치일 위기에 놓였다.
서인국은 바로 시간을 멈추고 "선택해. 여기서 죽을지 아니면 내 손을 잡을지"라며 비장하게 말했다. 고민하던 박보영이 결국 서인국의 손을 잡았다.
10일 첫 방송한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는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이유가 되는 존재 서인국과 사라지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건 계약을 한 인간 박보영의 아슬아슬한 판타지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