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제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세븐틴 그룹 세븐틴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탑티어'의 도약을 시작했다.
세븐틴은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전 세계 SNS 인기를 반영하는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멤버들은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 캐럿(팬클럽)에게 정말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븐틴은 지난해 발매한 미니 7집 '헹가래'와 스페셜 앨범 '; [Semicolon]'(세미콜론)으로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하고 자체 신기록을 경신하는 등 독보적인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CBS '제임스 코든쇼' NBC '켈리 클락슨 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 등 유명 프로그램에 출연해 퍼포먼스도 선사했다.
일본에서도 세븐틴의 인기가 뜨겁다. 현지 세 번째 싱글 '히토리쟈나이'는 각종 현지 차트를 휩쓸었다. 빌보드 재팬 주간 싱글 세일즈 차트(4월 28일 자)에서 압도적인 판매량인 37만 2913장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려 글로벌 파급력을 입증했다. 오리콘 차트에서 주간 싱글 랭킹(5월 3일 자)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주간 합산 싱글 랭킹에서도 정상을 지켰다. 해외 남성 아티스트 최초로 싱글 세 작품 연속 첫 주 판매량 20만 장 돌파라는 신기록도 세웠다. 국내서는 지난해 2장의 단일 음반으로 더블밀리언셀러에 등극, 2020년 연간 판매량(가온차트 기준)이 270만여장에 달했다. 두 손가락에 손꼽히는 음반 파워를 자랑한 이들은 국내외를 아우르며 글로벌 무대로 인기를 확장 중이다. 세븥닌 이에 힙입어 지난해 플레디스는 영업이익 169억원을 기록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SM엔터테인먼트의 영업이익(연결기준) 65억원보다 100억이 많다. 보아 매니저였던 한성수 대표가 플레디스로 독립한 지 10년만의 성과다. 플레디스는 음반 사업에 집중한 반면, SM은 음반외 사업이 코로나19 여파로 부진해 손실이 컸다. 한성수 대표는 손담비, 애프터스쿨, 유닛 오렌지캬라멜, 한동근, 뉴이스트, 세븐틴까지 작은 엔터사로는 이례적으로 남·녀 솔로와 그룹, 유닛 모두 성공시켰다고 평가받는다. 세븐틴도 솔로 믹스테이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The Thirteen Tapes'란 이름으로 멤버 호시가 포문을 열었다. 다른 멤버들의 발매 시기는 미정이나 프로젝트를 위한 각자의 음악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발표가 있을 때마다 'The Thirteen Tapes'라는 콘셉트로 쌓아올릴 예정이다.
세븐틴은 7일 일본 대표 음악 방송 TV아사히 'MUSIC STATION(뮤직 스테이션, 엠스테)'에 두 번째 출연로 출연하고 글로벌 행보를 이어간다.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23일 오후 8시(미국 동부시간) N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