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김해란. KOVO 제공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37)이 흥국생명으로 돌아온다. 반면 흥국생명 센터 김세영(40)은 '쉬고 싶다'는 의사에 따라 미계약 FA로 남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5일 오후 2021 여자부 자유계약선수(FA) 계약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3일 이소영이 GS칼텍스를 떠나 KGC인삼공사로 옮기고, GS칼텍스는 강소휘와 한수지·김유리·한다혜와 FA 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김해란은 흥국생명과 1년 총 1억원(연봉 8000만원+인센티브 2000만원)에 계약했다.
김해란은 2019~20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출산 때문이었다. 그는 "박수칠 때 떠나고 싶었다. 아쉬울 때 내려놔야 더 좋은 것 같다. 후회는 없다"라고 했다. 하지만 김해란은 출산 이후 다시 "코트 복귀를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결국 흥국생명 복귀를 선택했다. 구단 관계자는 "현재 개인 훈련을 진행 중이다"라며 "팀 훈련이 시작되면 정상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반면 팀 내 최고참 김세영(40)은 어느 구단과도 계약하지 않았다. 구단 관계자는 "김세영이 '쉬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라고 밝혔다. 사실상의 은퇴 결심으로 여겨진다. 김세영은 지난 시즌에도 주전 센터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초 손가락 인대 재건 수술을 받아 봄 배구에 뛰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김미연과 1억 6000만원, 리베로 박상미와 9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이소영을 영입한 KGC인삼공사는 최은지(8000만원)와 노란(1억원)을 잔류시켰다. IBK기업은행 한지현과 한국도로공사 하혜진은 미계약 FA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