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속팀 GS칼텍스와 FA계약을 맺은 한수지·김유리. 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 베테랑 센터 한수지(32)와 김유리(30)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팀에 잔류했다.
GS칼텍스는 14일 레프트 강소휘, 센터 한수지·김유리, 리베로 한다혜와 FA 계약을 발표했다.
강소휘와 연봉 3억 5000만원과 인센티브 1억5000만원 등 총 5억원에 3년 계약을 한 GS칼텍스는 한수지와 3억원(연봉 2억원+인센티브 1억원) 김유리와 1억7000만원(연봉 1억 2000만원+인센티브 5000만원)에 1년 재계약을 맺었다. 한다혜는 1년 총 1억 2000만원에 사인했다.
GS칼텍스는 다른 팀에 비해 선수층이 젊다. 그 가운데 한수지가 팀 내 가장 베테랑이고, 그다음 김유리가 있다.
코트 안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동시에 팀 분위기를 이끄는 데 앞장섰다.
정규시즌에서 부상을 당한 한수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아픈 몸을 이끌고 출전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베테랑 김유리는 쏠쏠한 활약을 펼치는 동시에 웜업존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다.
개인 네 번째 FA 계약을 한 한수지는 "개인적으로는 부상으로 아쉬운 시즌이었지만 구단과 차상현 감독님께서 변함없이 믿음을 주셔서 감사하다. 그 믿음만큼 다음 시즌 더 좋은 활약을 펼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팀 내에서 맏언니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 팀을 잘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유리는 "나의 가치를 높게 사주는 우리 팀에 감사하다. 더 베테랑다운 모습으로 끝까지 팀에 기여하겠다. 지난 시즌 팀이 가질 수 있는 트로피를 다 가져왔지만, 모두가 탐내는 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 동생들과 더 악착같이 뛰겠다"라고 했다. 입단 초기 선배의 괴롭힘 속에 유니폼을 벗고 편의점 아르바이를 하다가 다시 코트에 복귀한 그는 "마지막으로, 내가 팀에 있는 동안은 나로 인해 동생들이 프로 생활을 좀 더 버티고 좀 더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내가 앞장서서 더 노력하겠다"라고 특별한 계약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