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이 KGC인삼공사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팀을 떠난 GS칼텍스가 나머지 FA 4명을 모두 붙잡았다.
GS칼텍스는 14일 레프트 강소휘, 센터 한수지·김유리, 리베로 한다혜와 FA 계약을 발표했다.
강소휘와 연봉 3억 5000만원과 인센티브 1억5000만원 등 총 5억원에 3년 계약을 했다. 한수지는 3억원(연봉 2억원+인센티브 1억원) 김유리는 1억7000만원(연봉 1억 2000만원+인센티브 5000만원)에 1년 재계약을 맺었다. 한다혜는 1년 총 1억 2000만원에 사인했다.
2021 여자부 FA는 12명이 자격을 얻은 가운데, 통합 우승을 달성한 GS칼텍스는 소속 선수 5명이 FA 자격을 얻어 '집토끼' 단속이 중요했다. 이소영과 강소휘, 한수지, 한다혜, 김유리까지 모두 핵심 전력이다.
샐러리캡 제도 탓에 5명 모두를 잔류시키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선수들이 원하는 액수를 요구하면 구단이 잡을 방법이 없다. 금액은 한정적"이라며 "FA 이야기만 나오면 정신이 혼미해진다. 지금부터 큰 고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더군다나 지난 2년 간 맹활약을 한 메레타 러츠가 새로운 도전을 위해 재계약을 포기해 FA 계약이 더욱더 중요했다.
GS칼텍스는 이소영이 KGC인삼공사와 총 6억 5000만원(연봉 4억 5000만원, 인센티브 2억원)에 계약해 팀을 떠난 가운데, 나머지 넷을 잔류시키며 전력 유지에 힘을 쏟았다. GS칼텍스는 "러츠와 이소영이 개인의 성장을 위한 변화와 도전을 선택했다. 이에 GS칼텍스는 안타깝지만 선수들의 선택을 존중하며 응원해주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더욱 강력해진 ‘One Team, One Spirit’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GS칼텍스는 차상현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 긴밀한 협의로 보상 선수 지명 및 외국인 선수 선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의 젊고 빠른 팀 구성을 더욱 발전시키고 착실한 준비로 다음 시즌에도 팬여러분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