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복(이용주 감독)'을 통해 9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이용주 감독은 13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아시다시피 내가 '서복'을 굉장히 오래 썼다. 처음 잡았을 땐 배우 박보검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지만, 캐스팅즈음에는 이미 톱스타가 돼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서복 역시 보검 씨 말고는 대안이 없었고, '너무 해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이용주 감독은 "서복의 연령대나 서복이 보여줘야하는 양면적 이미지에 박보검이 딱이었다. 보검 씨에게 시나리오와 출연 제안을 드린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우리에겐 무조건 1순위였다. 물론 당시 영화에 들어가는 많은 감독님들 모두 같은 마음이지 않았을까 싶기는 하다"며 "오프닝과 엔딩의 극단적 이미지나 낯선 눈빛들을 보며 '오~' 감탄사가 절로 터지기도 했다. 그런 이미지를 보이는데 보검 씨도 의지가 있었고, 재발견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또 "'만약 보검 씨가 안한다고 하면 신인으로 가야하나?' 싶기도 했다. 다행히 해주셔서 캐스팅에 있어서는 복받은 감독이 됐다"며 "공유 씨나 보검 씨나 정말 좋은 배우들이다. 일단 두 분 모두 예의가 바른 분들이다. 작업할 때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진지하게 영화 참여했고 같이 작품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특히 보검 씨는 멘탈이 강하고 집중력도 높은 배우라 놀라운 순간도 많았다"고 말했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5일 극장과 티빙을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