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플랫(Zflat-최환희)이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롤링홀에서 첫 번째 싱글 앨범 'Day and Nigh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지플랫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1.04.07/ 지플랫이 장거리 연애에 힘들어하는 연인들의 감정을 노래에 담았다. 그의 자전적 이야기이기도 하다.
지플랫(본명 최환희)는 8일 자정 첫 번째 싱글 'Day and Night'(데이 앤 나잇)을 공개했다. 2020년 가수 혼담과 함께 냈던 'Designer'(디자이너) 이후 약 5개월 만의 신곡이다. 지플랫은 데뷔 앨범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담기 위해 작사, 작곡, 편곡까지 모든 프로듀싱을 혼자 해냈다고 밝혔다. 편안하고 비교적 느린 템포의 싱글 'Day and Night', 타이틀과는 상반 되게 빠른 템포의 강한 느낌을 지닌 'BLUFF(블러프)' 2곡을 담고 있다.
'Day and Night'은 장거리 연애를 하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로 "코로나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오래 보지 못하는 커플들이 많은 상황에 영감을 받았다"라고 지플랫이 밝혔다. 한 명은 낮, 한 명은 밤으로 비유해,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연인의 애틋한 감정을 잘 전달한다. 감미로운 멜로디에 중저음의 지플랫의 목소리가 얹어져 봄에 듣기 좋은 나른한 사운드의 트랙으로 탄생했다. 뮤직비디오에서 지플랫은 누군가를 간절히 찾는 듯한 긴 여정을 떠난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애틋한 마음이 잘 녹아있다.
수록곡 'BLUFF' 역시 지플랫의 자전적인 곡이다. 힙합 음악을 하는 지플랫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들에게 "지플랫의 모습은 여러 가지"라고 대중에게 말한다. 'BLUFF'는 '속이다'라는 뜻으로 지플랫은 이 노래를 통해 "세상 사람들이 자신에게 갖는 선입관을 깨뜨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대중이 나를 딱하게 보거나 불쌍하게 보는 걸 안다. 어린 나이에 철이 들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말한 것처럼 자신을 향한 세상의 시선을 거부한다. 강한 트랩 비트에 지플랫의 공격적인 랩이 내면의 분노를 느끼게 한다.
'Day and Night'에 수록된 두 곡은 분위기부터 내용까지 정반대다. 지플랫이 "내 안에 여러 모습이 있다"라고 말한 것처럼 지플랫이란 뮤지션 내면의 다양한 감정을 가감 없이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