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 빅뱅 전 멤버 승리(이승현·31) 재판에 FT아일랜드 전 멤버이자 구속 수감 중인 최종훈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2일 경기 용인시 소재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2019년 2월 '버닝썬' 사태의 관련자로 지목된 승리의 14차 공판이 진행됐다. 총 9개 혐의를 받는 승리에 대해 군 판사는 여러 증인을 각 혐의별로 쪼개 증인신문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재판부는 성매매 관련 증인 3명에 대한 증인신문을 앞두고 "오늘이 14회차 공판인데 19명 증인신문을 마쳤다. 오늘까지 하면 22명이다"며 다음 증인신문 일정을 조율했다.
승리 측 법률대리인은 "민간 재판 일정도 있고 승리도 새벽 5시에 나오는 일정이다 보니 가능한 공판날짜를 줄여달라"고 군 판사에게 요청했다. 이에 따라 매주 재판에서 격주 재판 일정으로 조정됐다.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가 9일 오후 강원도 철원군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하고 있다. 병무청은 지난달 4일 해외 원정도박과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승리에게 입영을 통지했다. 승리에 대한 재판은 관련법에 따라 군사법원으로 이관돼 진행된다. 철원(강원도)=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20.03.09/ 단톡방 멤버인 최종훈과 권씨는 29일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판사는 "교도소 협조가 된 부분이라 이 일정은 바꾸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집단 성폭행 혐의로 대법에서 유죄를 확정받아 징역형을 살고 있다. 앞서 같은 단톡방 멤버인 정준영도 구속 상태에서 증인으로 출석했다. 승리 동업자로 알려진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은 5월 20일로 출석 일정을 잡기로 했다.
군 판사는 추가 기소된 승리의 특수폭행교사 혐의가 민간에서 어떻게 진행 중인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작년 말 기소 됐는데 승리 측 변호인에 따르면 5월 12일로 첫 기일이 잡혔다. 재판부는 "우리가 16일부터 증인신문을 먼저 진행할 것 같다"고 말했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폭행교사) 가운데 성매매 알선과 성매매까지 총 9개 혐의를 받아 재판이 진행 중이다. 재판에선 외국환거래법 위반만을 인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