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방영 중인 tvN 월화극 '나빌레라'가 방송 2주 만에 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로 손꼽히는 가운데, 그 중심에서 청춘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송강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극 중 꿈과 현실에서 방황하는 스물셋 발레리노 이채록 역을 맡은 송강은 지난주 덕출과 예기치 못한 사제 듀오를 결성한데 이어 29일 방송된 3회에는 까칠했던 모습 뒤 감춰져있던 따뜻함을 선보여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우연히 박인환(덕출)이 김권(호범)에게 건낸 "채록이는 크게 날아오를 사람이야"라는 말은 방황하던 송강에게 이정표를 제시했다. 그날 이후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한 그는 죽기 전 한 번쯤은 날아오르고 싶다는 박인환의 진심 어린 한마디에 굳은 결심을 다지며 그동안 마다하던 콩쿠르에 나가기로 결심, 해외 발레단 입단이라는 구체적인 목표까지 세우기에 이르렀다.
이런 가운데 채록의 심경 변화를 두 눈 가득 담아내며 생동감 있게 그려낸 송강의 모습은 비슷한 고민을 가진 청춘들의 큰 공감을 자아냈다. 박인환의 한마디 한마디에 조금씩 동요하며 변화해가는 채록의 모습을 세심한 표정 연기부터 작은 행동 하나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그의 모습은 캐릭터의 감정을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며 많은 응원을 이끌어냈다.
송강은 친할아버지처럼 극진히 보살피는 박인환에게 따스한 온기를 느끼는 동시에 오랜만에 느끼는 낯선 감정으로 당황하는 채록의 복잡 미묘한 감정까지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보는 이들의 애잔함을 자극했다.
'나빌레라' 속 일흔 살 덕출과 티격태격 케미로 시작해 발레 스승, 친 손자, 그리고 진심 어린 조언을 주고받는 친구 같은 케미스트리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송강. 서툴지만 순수한 진심을 내비치기 시작한 그가 앞으로 어떤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4회는 오늘(30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