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자산어보' 시사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자산어보'(감독 이준익)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설경구, 변요한, 이정은 등이 열연했다. 31일 개봉.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제공〉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1.03.18/ 설경구가 사극 장르를 처음 경험한데 대한 흡족함을 표했다.
18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자산어보(이준익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설경구는 첫 사극을 '자산어보'로 택한 이유에 대해 "한 시상식에서 감독님을 만나게 됐는데 다짜고짜 '책을 달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
설경구는 "사극을 준비하신다기에 '사극은 한 번도 안 해봤다'고 했더니 '아직 쓰고 있는 과정이라 답은 못 하겠다'고 하시면서 가셨다. 그로부터 열흘 뒤인가 책을 보내주셨다"며 "이준익 감독님이라 선택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고 신뢰를 전했다.
이어 "이전에도 사극 장르는 몇 번 제의가 있었을텐데, 사극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랬는지 겁이 나서 그랬는지 미루다 미루다 이제 하게 됐다"며 "나이를 좀 더 먹고 하니까 나름 더 괜찮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무엇보다 '자산어보'는 다른 사극과 달리 섬 안에서 촬영을 해 모두가 똘똘 뭉칠 수도 있었다"며 "재미있고 즐거운 작업이었다. 한번 더 해도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준익 감독의 14번째 작품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3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