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축구 대표팀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없이 3월의 월드컵 예선전을 치러야 할 위기에 직면했다.
폴란드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29일 안도라, 그리고 4월 1일 잉글랜드와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 예선전을 한다. 그런데 폴란드 대표팀의 핵심 자원인 레반도프스키가 소속팀의 반대로 차출 거부될 가능성이 있다.
독일은 변이 바이러스 전파가 심한 영국을 위험 지역으로 분류하고, 영국 방문자들에게 자가격리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레반도프스키가 영국 런던에서 원정 경기를 하면 소속팀으로 돌아간 뒤 무려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영국 ‘더선’은 19일 기사에서 “폴란드는 레반도프스키 없이 월드컵 예선을 할 위기에 처했다”며 “현재 월드컵 유럽 조별예선에서는 각조 1위만 월드컵 본선에 자동출전 자격을 얻는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다음주 A매치 주간에 열리는 예선전이 중요하다.
폴란드와 잉글랜드, 헝가리, 알바니아, 안도라, 산 마리노가 I조에 속해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한지 플릭 감독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다.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면 차출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A매치 휴식기가 끝난 직후인 4월 4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전을 치른다. 선두 바이에른 뮌헨으로서는 2위 라이프치히와의 일전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레반도프스키를 대표팀 잉글랜드 원정에 보내는 것을 쉽게 허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