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 예정인 SBS '전설의 무대-아카이브K'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바다를 건넌 K-Pop' 두 번째 편으로 아시아 전역으로 진출한 K-Pop부터 세계 제1의 음악 시장인 미국의 정상에 올라서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룬다.
K-Pop 열풍 시초로 평가받는 국민 걸그룹 원더걸스의 미국 진출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겨 있다. 박진영은 "2003년부터 미국 진출을 준비하며 2009년에 제 라인업을 미국에 발매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미국발 글로벌 금융 위기)로 모든 미국 음반사가 발매를 안 한다고 하더라"며 하루아침에 모든 계획이 물거품 되어버린 상황을 설명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박진영은 "디즈니 채널로 스타가 된 보이밴드 조나스 브라더스를 떠올렸다. 그들의 매니지먼트사를 찾아가 열성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한 끝에 오프닝 공연을 서게 됐다"며 "(공연 당시) 프로듀서고 뭐고 없었다. 내가 짐도 다 들고 전단지도 직접 돌렸다"고 홍보를 위해 직접 발로 뛰었던 고생담을 모두 털어 놓았다. 원더걸스 유빈도 '무대 올라가기 전 이것은 꼭 했다'며 직접 노력한 흔적과 터닝포인트가 된 중요 사건까지 상세하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