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원진아(29)가 사랑으로 치유받고 성장했다. 지난 9일 종영된 JTBC 월화극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로 안방극장에 핑크빛 설렘을 선사했다. 로운(채현승)과 사수와 부사수 관계를 넘어서 연인 관계로 발전, 삶을 살아갈 때 무엇이 가장 중요한 지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했다. 일에 있어선 열정적이고, 사랑에 있어선 솔직한 윤송아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저 여자처럼 살아보고 싶다'란 생각이 들게끔 한 멋진 워커홀릭이자 러블리한 여성으로 부러움을 자아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작품을 무사히 마쳤다. "작년 한 해, 그리고 올해 2021년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힘든 상황 속에서 무사히 촬영을 마치게 된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하루빨리 이 시기가 지나가고 모두가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촬영에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번 드라마는 촬영을 마치고 종방연이나 마무리하는 자리가 없었던지라 언젠가 늦게라도 다 함께 얼굴 보고 회포를 풀 수 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도 있다."
-'화장품 브랜드 마케터'라는 역할을 준비하면서 외적인 이미지를 만드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하더라. "무엇보다 저희 스타일리스트와 헤어, 메이크업 팀의 노고가 정말 컸다. 저도, 스태프들도 너무 지나치지 않는 선에서 여러 가지 시도를 보여주고자 했다. 일반적인 오피스룩에 소재나 패턴보다는 '색감'으로 포인트를 주자는 스타일리스트팀의 아이디어를 시작으로, 메이크업 역시 립이나 쉐도우 컬러에 특히 신경을 썼다. 결과적으로 드라마가 가진 풍부한 톤이나 감독님이 추구하는 연출과도 잘 어우러진 것 같아서 그동안 함께 고생해주신 스태프분들에게 이 기회를 빌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극 중 로운·이현욱(이재신)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였다. "일단 윤송아처럼 매사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맡은 바를 해내는 모습은 그 누구라도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 같다. 그리고 재신이나 현승이 역시 그러한 송아의 모습에 처음 반했다면, 연애를 시작하고 나서도 연인에게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하죠. 일과 사랑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매력 포인트를 갖췄기에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파트너 로운과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 "저도, 로운 씨도 서로 상대가 무엇을 하든 받아주겠다는 신뢰감을 가지고 있었다. 어떤 장면이든 일방적인 연기나 감정이 아니라 '함께 맞춰 나간다'라고 느낄 수 있었던 그 호흡이 특히 좋았던 것 같다. 로운 씨의 그런 유연하고 긍정적인 모습에서 배우로서의 책임감 또한 느껴져서 저 역시도 편하게 믿고 연기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