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유노윤호(본명 정윤호·36) 가 방역수칙 위반으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직접 사과했다.
유노윤호는 9일 자신의 SNS에 '죄송합니다'라고 운을 뗀 후 '그동안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상황을 견디며 애써 주시는 의료진 여러분을 비롯해 힘들고 지친 하루를 보내고 계신 모든 분들께도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다'고 전했다.
이어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스스로에게도 화가 나고,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도 화가 나고 마음이 많이 상하셨을 것 같다'며 '좀 더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잘못된 행동을 한 점 너무나 후회가 되고 죄송한 마음뿐이다'고 토로했다.
또한 '방역 수칙을 어긴 점 깊이 반성하며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더 철저히 지키고 매 순간 더 깊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정윤호가 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표했다.
유노윤호는 지난달 말 서울 강남 청담동의 한 음식점에서 영업제한 시간인 밤 10시가 넘은 후 자정까지 지인들과 모임을 가졌다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은 유노윤호를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 중이다.
현재 수도권 지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라 여전히 5명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와, 식당 및 유흥시설의 운영시간이 밤 10시로 제한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적용중이다.
특히 이날 MBC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구청이나 관할 강남서가 아닌 서울 경찰청이 직접 나섰다고. 관계자는 "감염병 예방법 위반 사례가 형사 사건과 관련돼 있을 경우 서울청에서 직접 조사에 나서기도 한다"며 "자세한 내용은 아직 수사 중이다"고 밝혀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유노윤호의 사과문에 앞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소속 아티스트가 개인적인 시간에도 방역 수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 및 지도하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심려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다음은 동방신기 유노윤호 글 전문
안녕하세요. 정윤호입니다. 죄송합니다. 그동안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상황을 견디며 애써 주시는 의료진 여러분을 비롯하여 힘들고 지친 하루를 보내고 계신 모든 분들께도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다 영업 제한 시간을 지키지 못한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스스로에게도 화가 나고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도 화가 나고 마음이 많이 상하셨을 것 같습니다. 좀 더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잘못된 행동을 한 점 너무나 후회가 되고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방역 수칙을 어긴 점 깊이 반성하며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더 철저히 지키고 매 순간 더 깊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정윤호가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