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종 기자 지난 시즌 1위 현대건설은 2020-21시즌 봄 배구가 좌절됐으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지난 5일에 이어 9일 다시 선두 팀과 맞붙는다.
이도희 현대건설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0-21 흥국생명전에 앞서 "우리보다 상대가 더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5일 GS칼텍스와 맞붙어 2-3으로 졌다. 하지만 GS칼텍스의 1위 사수에 제동을 거는 역할을 했다.
GS칼텍스는 현대건설에 고전하며 승점 2를 얻는 데 그쳤다. 다음날 흥국생명은 한국도로공사를 3-1로 꺾고 선두를 탈환했다. 8일까지 흥국생명이 승점 56, GS칼텍스가 승점 55를 기록했다.
비록 최하위에 처져 있지만, 현대건설은 자신감을 안고 나선다. GS칼텍스와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섰고, 흥국생명을 상대로도 2승 3패로 비교적 잘 싸웠다. 이도희 감독은 "올해 흥국생명과 GS칼텍스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남은 2경기(최종전 14일 한국도로공사전)를 후회 없이 마무리 하자'고 얘기했다"라며 "선수들의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라고 했다.
현대건설은 6라운드 들어 치른 3경기 모두 5세트 접전(1승 2패) 승부였다. 이 감독은 "체력적으로 부담이 크겠지만 오늘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건설은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최하위를 탈출할 수 있다. 8일까지 KGC인삼공사(승점 33)와 현대건설(승점 30)은 두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승점차는 3점에 불과하다. 현대건설에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