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에게 초등학생 시절 성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에 기성용은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또 기성용 성폭력을 폭로했던 피해자들이 중학교 시절 성폭력 가해자였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실제로 전남의 한 중학교 축구부에서 성폭력 사태가 일어나 큰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기성용의 초등학교 스승이 입장을 밝혔다.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그는 감독이었다. 그는 강한 어조로 기성용의 성폭력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25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내가 당시 팀을 관리하는 감독이었다. 성폭력을 몰랐던 게 아니다. 성폭력은 절대로 없었다"고 강하게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일주일에 한 번 소원수리를 받았다. 선수들은 말다툼도 못했다. 나쁜 짓을 하면 엄청나게 체력훈련을 해야 했다. 인성교육을 철저히 시켰다. 합숙을 하면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없었다. 내가 봐주는 스타일의 지도자가 아니다. 만약 일어났다면 내가 모를 리 없다.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당시 함께 숙소 생활을 했던 한 선수에게 연락도 받았다. 그는 "그때 제자가 '기사를 보고 정말 어이가 없었다. 합숙생활을 하면서 그런 일은 없었다. 괴롭힘이 있었다면 감독님이 잡아줬기 때문에 그런 일은 일어날 수 가 없었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기성용과 소통도 했다. 그는 "(기)성용이가 절대 그런 적이 없다며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 했다.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