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CI. 카카오모빌리티는 글로벌 투자사 칼라일그룹으로부터 2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칼라일 투자 유치는 3년 반 만에 진행됐으며, 포스트머니 기준 3조4200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신사업 확대와 기술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뛰어넘어 사람이 필요로 하는 사물 또는 서비스를 이동시키며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든 이동 수요를 해결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실현을 앞당길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를 시작으로 자전거, 셔틀, 시외버스, 기차 등 중단거리에서 광역교통에 이르는 이동까지 연결하며 '카카오 T'를 2800만명이 이용하는 국내 최대 MaaS(서비스형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내비, 주차, 대리운전 등을 이용하는 약 2000만명의 자차 소유 이용자를 확보했다.
작년에는 카카오 T 벤티, 카카오 T 블루 등 택시 서비스를 확장했으며, 코엑스·에버랜드와 같은 랜드마크의 주차장 운영권을 확보했다. 또 '비즈니스 홈'을 출시해 B2B(기업거래)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셔틀·시외버스·기차 등 신규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였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기술력과 규모면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