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승리호(SPACE SWEEPERS·조성희 감독)'가 넷플릭스 공개 첫 날 전세계 인기 영화 순위 정상에 올랐다.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랭킹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된 '승리호'는 첫날 한국을 비롯해 벨기에,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말레이시아, 몬테네그로, 필리핀,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우크라이나 등 16개국에서 1위를 차지해 전세계 1위를 기록했다.
한국영화가 전 세계 넷플릭스 영화 부문 이용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해 6월 국내 개봉 후 넷플릭스에 공개된 유아인·박신혜 주연 '#살아있다'에 이어 '승리호'가 두번째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은 대한민국 최초 SF 영화다.
지난해부터 극장 개봉을 추진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여러 차례 개봉을 연기, 넷플릭스 공개를 최종 결정했다. '한국 첫SF 영화'라는 '승리호'만의 수식어에 대한 흥미로움과 함께 송중기·김태리·진선규·유해진 등 믿고보는 배우들의 조합이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관심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승리호'는 할리우드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국내 CG 기술에 대한 호평과 함께 다채로운 반응을 얻고 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 영화, K-무비의 SF 데뷔 신고식을 '승리호'가 끝까지 성공적으로 치뤄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