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이태겸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다인은 20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KTX 승무원 복직 이슈와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고난 후 받은 시나리오라 다큐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들이나, 복직한 분들의 인터뷰에서 느꼈던 절박함을 정은에 투영했고, 그 마음을 계속 생각하면서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유다인은 "다만 경험을 쌓다보니 내가 잘 할 수 있는게 뭔지도 알 것 같고 그래서 '이런 캐릭터라면 잘 표현할 수 있겠다'는 어느 정도의 자신감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그 상황이 실제라면, 나는 정은이처럼 못했을 것 같다. 하청업체도 아예 내려가지도 못했을 것 같다. 무기력해지지 않았을까 싶다. 계속 나를 자르려고 하고, 나는 거기에서 버텨내려고 하는데 어느 순간에서는 무너졌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파견 명령을 받아 하청업체로 가게 된 정은(유다인)이 1년의 시간을 버텨내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서 유다인은 정은 역할을 맡아 내 일과 내 자리를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보여준다. 2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