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진태현이 자신 역시 입양을 한 아빠라며 정인이 사건에 분노와 미안함을 드러냈다.
진태현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 입양을 한 아빠다. 우리 딸이 양말을 안 신어도 내 발이 차갑고 목 폴라티를 안입고 학원에 가면 내 목도리를 얼른 내어주고, 부자 아빠가 아니어도 좋은 거 다 사주고 싶다"고 적었다.
이어 진태현은 "먹고 싶은거 다 사주고 싶은데 모든게 마음에 들지 않아도 모든 걸 사랑하는 딸인데. 입양이라는 세상 가장 아름다운 이름으로 우리에게 와준 선물인데 그렇게 소중한 입양인데 몇일 계속 무너진다"고 아픈 속내를 드러냈다.
진태현은 정인이를 향해 "정인아 삼촌이 너무 미안하다. 아무것도 알고 있지 못했어. 나중에 만나면 꼭 삼촌 조카해줘"라고 적었다.
진태현은 지난 2015년 배우 박시은과 결혼했다. 2019년에는 보육원 봉사 때부터 알고 지낸 대학생 딸을 공개 입양했다.
한편 앞서 지난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생후 16개월에 사망한 고(故) 정인 양의 사망 사건을 다뤘다. 정인이는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된 후 271일 만에 사망했다.
양부모의 학대가 의심되는 이번 사건으로 아동 보호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에 안타까운 현실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관심 제고를 위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를 제안, 방송 후 많은 이들이 동참하고 있다.
최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