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로 활동하다 성범죄로 복역 중인 정준영이 승리(30, 이승현)에 대한 재판 출석 요청을 거절했다.
19일 오전 9시 20분 경기 용인에 위치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승리의 성매매 및 성매매알선 혐의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승리는 Δ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Δ식품위생법위반 Δ업무상횡령 Δ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Δ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성매매알선등) Δ상습도박까지 8개 혐의를 받고 있어 재판부의 재량으로 재판을 세 갈래로 나눴다.
법원은 정준영, 유인석을 포함해 4명을 증인 출석 요청을 했으나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해 증인 1명에 대한 신문만 이뤄졌다. 유인석과 또 다른 증인인 여성A씨는 12월 이후로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보여왔다.
정준영의 증인불출석사유에 대해 재판부는 "특경법 등이라고 승리의 혐의를 적어 보냈더니 '심신미약 상태로 건강이 좋지 않다. 또 횡령을 비롯한 승리 사업에 대한 내용은 아는 바 없다'고 했다. 재판 내용을 오인한 것 같아 다시 성매매 혐의 관련으로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하지만 재차 건강상의 이유를 댔고 구속상태라 제출할 자료가 없다고 한다"면서 12월 10일에 다시 출석을 요청하기로 했다.
군검찰 또한 증인철회에 대한 입장은 아니라면서 정준영의 증인신문을 기대했다. 정준영은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이 확정돼 교도소에서 살고 있다. 증인이 재판장 요구에 불출석할 경우 과태료 혹은 강제 출석을 할 수 있다.
이날 승리 재판에는 정준영, 승리 등과 단체톡방 멤버인 클럽MD 김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씨는 강제추행 및 불법촬영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받아 복역 중에 동계수감복을 입고 나왔다.
김씨는 "어렸을 때부터 친한 친구가 승리의 대학 동기라서 함께 어울리다 친해졌다"면서 군검사와 승리 측 법률대리인의 질문에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