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홍준표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제작사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는 장동윤을 소개하며 "데뷔 전 정의로운 청년으로 뉴스에 나온 전사가 있다. 나도 나중에 알았다. 이번 제의를 흔쾌히 응해 주셨는데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자 장동윤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동윤은 "생애 걸쳐 인간 전태일로서 삶을 인간적인 관점에서 조명한다는 점이 좋았다"며 "평전도 읽었는데 글 역시 잘 쓰시더라. 그 글들을 보면서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고, 어떤 고민들을 해왔고, 또 어떤 아픔과 힘겨운 상황 속에서 살아왔는지 잘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것들을 '목소리로 연기할 때 염두해두고 해야겠다' 많이 생각했다"며 "실제 전태일 열사가 경상도 출신이고 나도 경상도 출신이라 어머니와 연기할 때 정서와 사투리 억양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명필름의 두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는 1970년 평화시장, 부당한 노동 환경을 바꾸기 위해 뜨겁게 싸웠던 청년 전태일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전태일 50주기를 앞두고 명필름과 전태일 재단이 함께 준비하고 있다. 2021년 개봉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