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비당 해외 여행길이 막히고 대규모 단체 여행이 불가능해지면서 여행 업계에도 ‘뉴노말’에 대응하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장소’ 대신 ‘사람’에 집중하는 여행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명 ‘관계 여행’으로, 로컬과 공동체 속으로 들어가 그들과 친밀한 관계를 구축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여행법이다.
단순히 유명 관광지 여러 곳을 방문하기보다, 지역에 뿌리를 두고 자신만의 작업을 성실히 해나가는 현지의 사람들과 직접 만나 교류하고 공감하는 여행을 추구한다.
관계 여행을 테마로 준비된 ‘NEW 부산 여행’ 패키지가 대표적이다.
가장 먼저 20여 년 동안 다도를 통해 수련한 ‘비비비당’ 류효향 대표에게 정신과 마음을 수양하는 법을 체험하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기장군의 한 전원마을에서도 차는 명상과 나눔의 매개체이다.
같은 뜻을 가진 지인과 ‘청광’ 타운하우스에 모여 사는 이숙희 대표와 함께 좋은 차와 음식을 나누며 새로운 가족 형태의 커뮤니티 문화를 만들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청광 티 하우스 전 부산시향 단원인 김지세 선생의 음악 감상실에서 음악과 함께 여행하는 방법과 클래식에 관한 품격을 배우고, 부산에서 나고 자란 젊은 아티스트의 작업실과 갤러리를 찾아가 작품에 관해 직접 이야기 듣는 등 미처 몰랐던 부산의 문화와 예술을 깊이 있게 접할 수 있다.
여행 기획자 인페인터글로벌 박성희 대표는 “몰랐던 부산 사람들의 삶, 문화, 예술을 경험하는 여행을 통해 이들의 삶의 방식을 이해하고 여행 후에도 관계의 소중함과 공감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부산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NEW 부산 여행’은 1박2일 10인 이하의 소규모로 진행되며, 부산에서의 일정은 전용 차량으로 이동하고 세계 테마 여행 전문인 사람꽃 여행의 안석현 대표가 여행 인솔자로 동행한다. 기장 앞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럭셔리 호텔 아난티 힐튼에서의 숙박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