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배 감독은 28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도굴'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선릉을 도굴하는 장면이 있는데, 안에서 실제로 촬영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의 80% 정도 되는 규모로 엄청 큰 세트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트를 만들면서 가짜 티가 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미술팀이 훌륭하게 잘 만들어줬다"면서 "영화를 먼저 본 사람들이 실제 선릉에서 찍은 줄 알고 있더라. 리얼리티를 담아내고자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영화. 이제훈, 조우진, 신혜선, 임원희가 출연한다. '도가니', '수상한 그녀'의 조연출을 맡았던 박정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1월 4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