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표는 현재 방영 중인 JTBC 수목극 '사생활'에서 베일에 싸인 남자 주인공 이정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앞서 고경표는 모태 솔로 대기업 팀장으로 등장, 서현(차주은)과 달콤한 연애를 했다. 그러나 정작 결혼식 당일 신랑인 고경표가 감쪽같이 사라지며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은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14일 방송된 '사생활' 3회에도 고경표(이정환)의 기막힌 반전은 계속 이어졌다. 결혼식에 왔었으나 정체불명의 무리에 쫓기며 현장을 빠져나갈 수밖에 없었고, 때문에 결혼식에 나타날 수 없었던 것. 그저 뻔한 결혼 사기꾼이 아님이 밝혀졌다.
과거가 공개됐다. 2019년 여름 고경표는 자신이 운영 중인 흥신소에서 김영민(김재욱)을 찾는 김효진(정복기)과 마주했다. 사실 김영민은 과거 고경표의 사수와 같은 인물이었다. 지난 2007년 고경표는 GK테크놀로지에서 김영민과 함께 일을 시작했다. 고경표는 김영민과 만나 현재 하고 있는 일에 관한 많은 것, 의문에 싸인 김효진에 대한 것들을 알게 됐다.
다시 2020년 서현은 경찰의 연락을 받았다. 고경표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교통사고가 난 가운데 시체는 훼손됐고, 대신 현장에서 그의 신분증이 발견됐다. 이렇게 고경표는 2회에 이어 3회 엔딩에서도 또 한 번 반전 엔딩을 장식했다.
'사생활' 2회에 첫 등장한 고경표는 숨 막히는 매력을 발산하며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다정한 말투와 멜로 눈빛이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여기에 반전 엔딩을 장식하며 미스터리한 의문을 남겼다. 이런 가운데 3회에서 그의 존재감은 더욱 배가됐다. 스파이라는 정체가 밝혀진 것.
고경표는 2020년, 2019년, 2007년을 넘나들며 각기 다른 이정환을 그려냈다. 2020년 결혼식 당일 이정환이 정체불명의 무리와 격전을 벌일 때 강력한 액션 장면을 소화하며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2019년 스파이 활약을 펼칠 때, 고경표는 때로는 날카롭고 때로는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이야기를 이끌었다. 2007년 처음 일을 시작할 때 섬세한 연기로 매사에 조심스러운 이정환 캐릭터를 표현했다. 60분 동안 하나의 캐릭터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를 끌어당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