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MBN '인생역전 뮤직게임쇼 – 로또싱어'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A조 가수 9인의 무대가 펼쳐지며 상위 6인 진출을 향한 열정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신의·박재정·박구윤·정미애·미스터붐박스·허민영·김소유·유성녀·박선주의 열창이 이어졌다. 임한별·나윤권·지원이·김용진·임태경·이봉근의 무대가 그려진 지난 방송에 이은 A조 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먼저 김신의는 '무대를 찢어 놓겠습니다'는 당찬 각오에 걸맞게 록커의 에너지 가득한 조용필의 '모나리자'로 예측단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박재정은 하동균의 '그녀를 사랑해줘요'를 열창,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마지막으로 부를 노래 '그녀를 사랑해줘요'입니다"는 말로 군 입대 은퇴의 오해를 사 웃음을 안겼다.
박구윤은 주무기인 트로트가 아닌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을 선곡함과 동시에 무대 직전 나오는 VCR에 직접 출연해 열연했다. 비까지 맞아가며 무대를 위해 고군분투한 정성이 담긴 그의 모습에 임채무는 "(연기하면서) 내 자리까지 뺐네.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라는 질투섞인 칭찬을 했다. 미스터붐박스는 이재성의 '촛불잔치'에 비트박스를 섞어 장르의 신세계를 보여줬다. 역대급 무대에도 재도전을 선택한 그는 폐기된 점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임신 중인 몸으로 김현식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부른 정미애는 현장의 기립박수를 유발했다. 처음부터 흥 부스터를 장착한 정미애는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정도의 열창으로 가수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렇듯 A조 15인의 무대가 모두 끝난 가운데 재도전을 외친 가수들이 2차 무대에서 어떤 반전을 선보일지, 15인 중 누가 상위 6인으로 선정될지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록·발라드·트로트·비트박스까지 장르 대통합과 예측단·중계팀의 진심을 담은 리액션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로또싱어' 2회는 경연에 열기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