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지구' 포스터 홍콩 누아르 명작 '천장지구'의 천무성 감독이 23일 별세했다. 향년 58세.
이날 홍콩 현지 매체들은 이같이 보도했다. 고인은 지난해 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해오고 있었다.
암 말기 진단을 받던 중 영화 '누훠'를 촬영했다. 전쯔단(견자단)과 셰팅펑(사정봉) 주연의 '누훠'는 지난해 말 촬영을 끝냈고, 천무성 감독의 유작으로 남았다.
1961년생인 천무성 감독은 1990년 데뷔작 '천장지구'로 홍콩은 물론 국내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흰 턱시도를 입은 류더화(유덕화)와 웨딩드레스를 입은 우첸롄(오천련)이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장면은 지금까지 회자된다. 류더화는 이 작품을 통해 홍콩의 4대 천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밖에도 '성룡의 CIA'(1998), '뉴 플리스 스토리'(2004) 등을 통해 청룽(성룡)과 흥행작을 만들어냈고, '쌍웅', '커넥트' 등 20여 편의 영화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