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기안84가 연재하고 있는 '복학왕'이 일부 성적인 표현으로 인해 '여혐 논란'에 휩싸였다.
12일 네이버 수요웹툰에는 '복학왕' 304화 광어인간 2회가 공개됐는데, 내용이 알려지자마자 댓글창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뜨거운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내용은 웹툰 속 여자주인공 봉지은이 회식 자리에서 배 위에 얹은 조개를 깨부수는 장면이다. 특히 이 장면은 앞서 303화 광어인간 1회에서 "누가 널 뽑아준대"라고 40대 노총각 회사 직원이 비아냥 거리자, 인턴 봉지은이 갑자기 자기 배 위에 조개를 얹은 다음에 하는 행동이기에, '여혐 논란'이 일어나게 됐다.
실제로 이번 회차에서 봉지은은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학벌, 스펙, 노력 그런 레벨의 것이 아닌"이라는 말과 함께 배 위에 조개를 갰고, 그 후 '기안 그룹 인턴 최종 합격'이라는 설명과 함께 정식 입사한 장면이 나온다. 특히 이번 회차 마지막에서는 40대 노총각 회사 직원과 봉지은이 갑자기 사귀는 사이로 그려졌다.
즉 웹툰의 흐름을 보면, 봉지은이 40대 노총각과 성적 관계를 가졌고, 이로 인해 회사에 채용된 것이다. 이는 '여자는 몸을 주면 성공할 수 있다'는 식의 인식을 주는 장면이다.
물론 "작품은 작품 그대로 봐야 한다", "일부 현실에서 있는 일을 언급하는 것이 크게 문제가 되냐" 등 기안84의 조개 설정을 옹호하는 팬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