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아형' 멤버들은 두 사람에게 친해지게 된 계기를 물었다.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로 친분을 쌓았다는 김수미와 탁재훈. 김수미는 "(탁재훈이) 나를 잘 아는데다 정말 진정성 있게 잘한다"고 치켜세웠다.
'가문의 영광4' 해외 촬영 당시의 일화도 공개됐다. 김수미는 "촬영 환경이 너무 좋지 않아 힘들었다. 전 출연진이 대규모 장면을 촬영하는 48시간 동안 한숨도 못 잤다. 이대로 가다간 여기서 죽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 재훈이가 나한테 뛰어오더니 '유산 얼마 줄 건지 얘기해요'라고 말했다. 그 말에 까르르 웃고 나니까 (컨디션이) 살아났다. 내 표정을 읽은 것"이라며 탁재훈의 센스에 감탄했다.
이에 김희철을 비롯한 '아형' 멤버들은 "기분 나쁠 수도 있는 말인데 타이밍을 절묘하게 잘 말한 것 같다"고 말했고, 김수미는 '1시간짜리 명강의보다 3초짜리 유머가 더 통할 때가 있다'는 격언을 예로 들며 탁재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