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형사’ 손현주의 진심과 조재윤의 애끓는 부성이 이끈 재심이 안방극장을 울렸다. 그러나 그렇게 시작된 재심에서, 5년 전 사건을 둘러싼 수상한 연결고리가 꼬리를 물면서 의문을 증폭시켰다. 시청률은 전국 4.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수도권 5.5%를 기록, 월화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월화극 ‘모범형사’ 7회에서 손현주(강도창)와 장승조(오지혁)의 노력에도, 조재윤(이대철)은 갑자기 “저 조용히 죽게 해주세요”라며 재심을 포기했다.
손현주에겐 “우리 은혜 길바닥에 뒹굴게 만든 거 다 너 때문이지. 나만 죽이면 되잖아”라는 원망까지 쏟아냈다. 그럼에도 손현주는 이하은(이은혜)이 아빠를 살려달라 간청했단 사실을 전하며, “그 아이를 위해서라도, 살자”라고 간곡하게 설득했다. 그의 진심을 읽은 조재윤은 애써 감정을 추슬렀지만, “강형사님, 한가지만 해줘. 은혜가 결혼하게 되면, 나 대신 손 좀 잡아줘. 그럼 당신 할 일은 다 한 거야”란 말만 남기고 돌아섰다. 사형을 앞두고도 딸의 안위와 미래만을 걱정하는 부성에 손현주도, 시청자들도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