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파더' '백파더' 백종원 표 미역국 레시피가 안방극장의 침샘을 자극했다. 왕초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5분 미역국은 물론, 들깨가루를 이용한 들깨미역국 레시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청률 역시 3주 연속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25일 오후 5시에 생방송된 MBC '백파더: 요리를 멈추지 마!'에는 '백파더' 백종원과 '양잡이' 양세형이 미역국 요리로 '요린이'들과 소통에 나섰다. 이날 방송은 2부가 수도권 기준으로 5.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4회 라면 편부터 시청률을 유지하며 '불모지 시간대'에 활약 중이다.
'백파더' 백종원은 요린이에겐 어려울 듯한 미역국 요리를 도전하게 된 이유에 대해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은 음식,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음식 1순위가 생일 미역국이라고 한다. 아직 요린이들에게 이른 감이 있지만 미역국을 함께 해보기로 했다"며 '감성파더'의 면모를 드러냈다.
첫 번째 도전 요리는 5분 미역국. 백종원은 1인분 기준으로 잘라 놓은 미역 한 숟갈 정도와 소고기 불고기거리 한 숟갈 크기 정도를 준비한 다음, 냄비에 참기름을 넣고 소고기를 볶다가 고기의 색이 변할 때쯤 준비한 미역을 넣고 볶아준다고 설명했다. 냄비에 생수 한 병, 혹은 국대접으로 한 그릇 정도의 물을 붓고 끓여준 다음, 여기에 다진마늘 반 숟갈, 국 간장 한 숟갈을 넣고 마지막으로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된다는 것. 딱 알맞게 1인분이 완성된 가운데 구미 요르신은 "맛이 싱겁다. 청양고추를 넣으면 안되냐"고 물어 백종원을 놀라게 했다.
또다른 미역국 요리 역시 시청자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백종원이 잠들었던 입맛을 깨우는 들깨미역국(feat. 아무 떡) 레시피를 공개한 것. 5분 미역국 레시피에서 고기를 볶을 때 참기름만 들기름으로 바뀌고, 들깨가루만 첨가해주면 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떡볶이 떡이나 떡국떡 혹은 냉동실에 묵혀 놨던 아무 떡이나 넣어 주면 금상첨화라고 설명했다. 들기름에 고기와 미역을 볶다가 물을 넣고 더 끓인 후 떡을 넣고 다진마늘, 간장,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떡이 부드러워지면 마지막에 껍질 벗긴 들깨가루를 두 세 숟갈 정도 넣고 풀어주면 된다는 것.
완성된 들깨미역국을 시식한 양세형은 "깜짝 놀랄 것이다. 요린이들도 제발 이 맛을 냈으면 좋겠다"며 감동한 표정을 지었다. 백종원 역시 "주변에 이 요리를 만들어 드리면 아마 깜짝 놀라실 것"이라며 레시피에 흡족함을 드러냈다. 매운맛 사랑으로 백종원을 쥐락펴락했던 구미 요르신 역시 "전과는 확실히 다르다. 끝내줍니다!"라고 특급 칭찬을 보내 '백파더' 백종원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본 방송 이후 네이버 TV를 통해 방송된 '백파더'에서는 백종원이 오이냉국을 시도했다. 투명컵을 이용해 설탕, 식초 등을 확실하게 개량하면서 요린이들에게 상세히 오이냉국 레시피를 가르쳐줬다. 요린이들도 '백파더' 백종원의 레시피를 따라하면서 순조롭게 오이냉국을 만들었다. 구미 요르신은 '백파더' 백종원의 오이냉국에 반했다.
백종원은 다음주 백반을 만들 것임을 밝혔다. 쌀과 김, 옛날 소시지를 준비하라고 예고했다.
'백파더'는 전 국민, 전 연령이 함께 할 수 있는 요린이(요리 초보들을 일컫는 말) 갱생 프로젝트다. 90분 동안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되는 쌍방향 소통 요리쇼다. 매주 요린이들을 위한 초 간단 재료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요리 도구로 그들을 요리의 세계로 안내한다.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5분에는 '백파더 확장판'으로 생방송과는 또다른 재미를 장착하고 시청자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