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메프오가 오는 9월 '중개수수료 0%' 카드를 꺼내든다. 위메프는 가맹점주들이 기존 정책인 '건당 5%의 정률 수수료' 부담 혹은 '주 8800원(부가세 포함) 서버 비용 부담' 가운데 매장별로 유리한 수수료 체계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고 21일 밝혔다.
위메프오는 배달앱 독과점 시장에서 수수료 불공정거래가 대두되고 있는 만큼 '공정배달'을 부각해 점유율을 넓혀간다는 복안이다. 현재 배달앱 시장은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약 55%, 요기요 약 33%, 배달통 약 10% 등이 전체 점유율을 나눠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위메프오는 배달앱 서비스를 이용하는 점주에게 5%(부가세 포함 5.5%)의 중개 수수료를 받았다. 그러나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누적 수수료 증대로 인한 입점 자영업자의 부담도 비례해 증가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위메프오는 '공정배달 위메프오'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주 8000원(서버비용, 부가세 10% 별도)의 정액제 프로그램을 개발에 나선 것이다.
해당 제도는 준비가 마무리되는 9월 중 시행할 예정으로, 위메프오 파트너 페이지(위메프오파트너즈)를 통해 가맹점주에게 안내하기로 했다. 입점한 점주들은 건당 5%의 정률 수수료와 주 8000원의 정액 수수료 가운데 유리한 프로그램을 택할 수 있다.
위메프오는 배달중개에만 초점을 맞춰 가맹점주를 위한 파격 혜택을 늘려갈 예정이다. 가맹점 진입장벽을 낮추면 신규 매장 입점이 늘고, 자연스럽게 이용 고객수도 증가한다는 게 내부 판단이다.
위메프오 관계자는 "위메프오는 플랫폼 특성상 참여하는 주체(점주+고객)이 많아야 경쟁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 정책으로 위메프오 플랫폼 내 배달 업소 증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위메프오(지난해 4월 오픈)의 올해 5월 기준 거래액은 전년 대비 1263% 증가했고, 매장수는 73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