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2020년형 SM6 LPe 일반인에게 LPG(액화석유가스) 차량 판매가 가능하도록 규제가 완화된 지 1년 만에 LPG차 판매가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LPG 자동차에 대한 일반 판매 규제가 폐지된 이후,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동안 LPG 자동차 월평균 판매 대수는 1만1816대로 집계됐다.
이는 규제 폐지 전인 지난해 1분기 월평균 판매 대수 8229대보다 40% 이상 급등한 판매량이다.
르노삼성 더 뉴 QM6 LPe LPG 차량의 급성장을 이끈 모델은 르노삼성차의 LPG 스포츠다목적차(SUV) QM6다.
QM6 LPe는 지난해 르노삼성차의 QM6 전체 판매량 4만7640대 중 43.5%의 비중인 2만726대가 판매되며 2019년 전체 QM6 판매량을 이끌어간 모델이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소비 위축이 정점이었던 올해 3월에도 QM6가 국내에서 5008대의 판매 기록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4%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하는 데도 앞장섰다.
QM6 LPe의 인기 비결은 LPG 연료의 경제성과 함께 SUV 모델의 장점을 극대화한 데 있다.
특히 기존 LPG 자동차의 단점으로 손꼽히던 트렁크 공간 부족 문제는 '도넛 탱크' 기술로 해결했다. 도넛 탱크 기술은 LPG 연료 탱크를 트렁크 바닥 스페어타이어 자리에 배치되도록 설계한 기술로, 기존 LPG 자동차보다 40% 이상 넓은 트렁크 공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르노삼성차의 중형세단 SM6 LPG 모델 또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주행 감성을 LPG 연료로 그대로 누릴 수 있어 새로운 ‘친환경 중형세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SM6 LPG 역시 QM6 LPG와 동일하게 도넛탱크가 탑재됐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LPG 차량은 일반 차량보다 떨어지지 않는 성능으로 최근 소비자들의 구매가 매우 높다”며 “르노삼성의 아름다운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에 우수한 경제성까지 모두 누리실 수 있도록 LPG 차량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