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는 8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SF8' 프로젝트 제작보고회에서 "이전 작품과는 확실히 달랐다. 경찰로서 책임감 강한 모습을 바탕으로 하는건 비슷할 수 있지만 분명 달랐다"고 운을 뗐다.
이연희는 'SF8' 프로젝트 작품 중 '만신'에서 열연했다. '만신은 높은 적중률을 자랑하는 인공지능 운세 서비스 만신을 신격화해 맹신하는 사회를 그리는 작품이다.
전작 MBC 드라마 ‘더 게임: 0시를 향하여’에서 강력반 형사로 분했던 이연희는 이번 영화에서도 형사 캐릭터를 맡았다. 이연희가 연기한 선호는 자신의 직관만 믿는 마이웨이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로, 인공지능 운세 서비스 만신의 실체에 대해 집요하게 쫓으며 극의 긴박함을 이끌어가는 캐릭터다.
이연희는 "선호를 연기 하면서 어떤 상대의 눈치를 잘 안 보고 자기만의 세계 속에서 자기 방식대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친구를 그려보고 싶었다"며 주근깨, 스모키메이크업, 펌 단발 등 비주얼에 변화를 준데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줄거웠다. 많은 상의 끝에 나온 비주얼인데 기존 내 모습과는 달라 어떻게 봐 주실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노덕 감독은 "과학이 우리를 발전시켰지만 미스터리를 품고 있기도 하다 생각했다. 풀리지 않은 의문을 운세, 사후 세계, 영혼 등에 접근을 하고 과학적으로 밝혀내려 노력하고 있어 멀지 않은 소재라 생각했다"고 '만신'에 대해 설명했다.
이연희와 호흡맞춘 이동휘는 "평소 잡지의 운세를 많이 보는데 매달 잡지에서 비슷한 내용이 도는 게 사실이다"며 "운세는 좋은 친구 같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MBC, 한국영화감독조합(DGK) 그리고 웨이브(wavve)가 손잡고, 수필름이 제작하는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SF8((에스 에프 에잇)’은 DGK에 소속된 민규동·노덕·한가람·이윤정·김의석·안국진·오기환·장철수 감독까지 총 8명의 감독이 각각 근미래의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로봇, 게임, 판타지, 호러, 초능력, 재난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완성한 작품이다.
‘간호중(민규동 감독)’ 이유영·예수정, ‘만신(노덕 감독)' 이연희·이동휘, ‘블링크(한가람 감독)’ 이시영·하준, ‘우주인 조안(이윤정 감독)’ 김보라·최성은, ‘인간증명(김의석 감독)’ 문소리·장유상, ‘일주일만에 사랑할 순 없다(안국진 감독)’ 이다윗·신은수, ‘증강콩깍지(오기환 감독)’ 최시원·유이, ‘하얀 까마귀(장철수 감독)' 안희연·신소율 등 8명의 감독과 16명의 배우가 한국판 오리지널 SF 앤솔러지(anthology) 시리즈를 통해 색다른 이야기를 전한다.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초청 소식을 전하기도 한 'SF8'은 내달 10일 OTT 플랫폼 웨이브에 독점 선공개 된 후, 8월 17일 MBC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