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워너원을 배출한 '프로듀스 101 시즌2' 관련 재수사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로 결론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검사 안동완)는 지난 1일 김모CP(책임프로듀서)와 안모PD등 방송 관계자의 시즌2 관련 사기 혐의에 대해선 재판에 넘기지 않기로 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김 CP와 안 PD는 지난달 29일 1심 재판에서 시즌3와 시즌4의 투표 조작 관련 혐의로 각각 징역 1년 8개월과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검찰은 시즌2 조작 관련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 이후 시청자들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가 검찰의 공소 내용 중 불분명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서울고검에 항고장을 제출했다. 서울고검은 이 사건을 처분한 중앙지검이 당시 사기 혐의에 대해 아무런 판단을 하지 않았다고 보고, 지난 4월 시즌 2 관련 사기 혐의에 대해 재기수사 명령을 내렸다.
사건을 계속 수사 중인 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형수)는 지난 5월 포켓돌스튜디오 총괄프로듀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해당 프로듀서는 2016년 '프로듀스 101' 시즌 1 제작 당시 자신이 운영했던 연예기획사 직원들에게 차명 ID를 나눠주며 소속 연습생에게 표를 몰아주도록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