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내게 ON 트롯'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진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예능 '내게 ON 트롯'은 경쟁을 벗어나 순수하게 인생의 철학을 담은 '트로트'라는 음악 자체에 집중, 최근 늘어난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진정성을 담는다. 오는 6월 16일 첫방송. (사진제공 : SBS플러스) 트로트 붐 속에 또 다른 트로트 프로그램이 생겼다. 스타들이 트로트 가수에 도전하는 '내게 ON 트롯'이 16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15일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SBS플러스 '내게 ON 트롯'(내게 온 트롯)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채리나, 유리상자 이세준, 왁스, 서인영, 이창민, 배우희, 김동한, 김태형 SBS플러스 제작국장이 출연해 프로그램 소개에 나섰다. 방송에는 토니안과 선배님 4인방 강진, 조항조, 신유, 윤수현이 함께 한다.
트로트 열풍 속에 노를젓는 김태형 국장은 "우리 프로그램이 트로트를 하고 있지만 초점은 가수들에 있다. 레전드 가수들이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트로트 분위기가 달라진다. 왁스가 부르는 트로트는 어떨지, 서인영의 트로트는 어떨지가 관전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세준은 "뽐내기나 경연이 아니다. 개인의 성장에 초점을 두고 봐달라. 오래 트로트를 곁에 두고 있었지만 그 안에 들어가는 건 처음이다. 순간이나마 트로트 가수가 되어서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우리 스스로 음악적 영역도 넓히고 다양하게 보면 삶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프로그램 의의를 전달했다.
1990년대를 휩쓴 채리나도 트로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효리가 팬을 자처했던 걸크러쉬 대표 주자인 채리나는 "그때의 모습은 지금 없다"고 객관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솔직히 민망하지만 데뷔 이래 보컬레슨도 받은 적이 없다. 체계적인 시스템에서 연습한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레슨을 받아봤다. 인이어 세대가 아니라서 써본 적도 없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채리나는 프로그램의 반전카드로 쏜꼽힐 전망. 윤정수는 "채리나가 노래 잘하는지 세상 사람들이 몰랐지만 방송을 봐달라"고 스포했고, 서인영은 "언니가 정말 대단하다. 깜짝 놀랐다"고 언급했다. 이창민은 "승부욕이 있다. 나보고 아파 오라고 하실 정도"라고 견제해 웃음을 안겼다.
댄스와 발라드를 보여줬던 서인영은 "솔직히 활동하면서 여러가지를 했다. 리얼리티도 많이 해서 더 이상 뭘 해야하지 할 때 나에게 '내게 온 트롯'이 왔다"면서 도전 이유를 밝힌 뒤, "트로트 통해 효도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늦기 전에 부모님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게 됐다. 무엇보다 내가 의욕적이다. 꺾기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잘 불러보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음악프로그램 MC자리는 처음 앉게 된 윤정수는 "나는 그냥 스타분들이 노래를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다. 정말 놀랐던 무대들이 많다"면서 "스포가 될 수 있지만 정말 연습들을 많이 하고 온다. 경연 프로그램이 아닌데 다들 열정적"이라고 감탄했다. 왁스는 자리 없는 토니안의 무대에 울컥했다고. "1세대 아이돌의 트로트가 다양한 감정을 들게 하더라. 정신을 놓고 들었다면 눈물이 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트로트라는 장르가 모두 낯설다. 그러면서도 각자의 무대들이 감동울 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