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워웍 서폴드(30)는 LG에 선발 전원 안타를 포함한 12안타를 맞고도 3점만 내주며 그럭저럭 잘 버텼다.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의 퀄리티스타트(QS) 기록은 17경기로 늘렸다. 하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서폴드는 28일 대전에서 열린 LG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2피안타 무 4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3으로 뒤진 7회 초 마운드를 내려갔고, 한화가 그대로 져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서폴드의 평균자책점은 2.25에서 2.65로 올랐다.
서폴드는 전날(27일) 홈런 5개를 쏘아 올린 라인업 변함가 없던 LG 타순을 맞아 초반부터 흔들렸다. 공이 다소 높게 제구됐고,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다.
1회 선두타자 이천웅에게 2루타를 맞았는데, 1루수 김문호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빠져나갔다. 다소 불규칙 바운드도 있었으나, 타구 처리 과정에 아쉬움을 남겼다. 서폴드는 김현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1사 1·3루에서 김민성에게 추가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2회와 3회(2루타) 안타 1개씩 내준 그는 4회 김민성과 박용택에게 연속 안타·정근우의 희생번트로 몰린 1사 2·3루에서 유강남을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3루 주자를 홈에서 아웃시켰다. 하지만 오지환에게 2루타를 맞고 석 점째를 허용했다.
서폴드는 5회 2사 후 로베르토 라모스와 김민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넘겼고, 6회에도 안타와 도루로 맞은 득점권 위기에서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투구 수는 100개(스트라이크 65개).
서폴드는 이날 투구로 지난해 7월 13일 KIA전 이후로 17경기 연속 QS를 이어갔다. 역대 외국인 최다 연속 경기 QS 기록을 늘렸다.
이날 컨디션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6이닝을 버텼지만, 팀 타선이 LG 케이시 켈리와 불펜진을 맞아 득점 없이 물러나 패전 투수가 됐다.
대전=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