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3월 2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자체 청백전을 펼쳤다.김문호가 타격하고있다.대전=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03.23. 한화가 적지에서 선두 NC를 격침했다.
한화는 22일 열린 창원 NC전을 5-3으로 승리하며 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7승(9패)째를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선두 NC는 시즌 3패(12승)째를 당했다.
한화는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1회초 선두타자 정은원이 안타로 출루한 뒤 김문호가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NC는 2회말 박석민의 볼넷과 노진혁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나온 강진성의 적시타로 추격했다. 곧바로 애런 알테어가 볼넷을 골라내 무사 만루. 김태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모두 불발로 처리돼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큰 위기를 넘긴 한화는 4초회 달아났다. 1사 후 정진호의 볼넷 이후 노시환이 시즌 2호 홈런포를 가동했다. 4-2로 앞선 5회초에는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문호가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포를 때려내 쐐기를 박았다. NC는 6회말 박석민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더 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7회부터 9회까지 9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한화는 선발 워윅 서폴드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실점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개막전부터 4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김진영(1이닝 2탈삼진 무실점) 박상원(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정우람(1이닝 3탈삼진 무실점)이 3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았다. 타선에선 2번 김문호가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 8번 노시환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NC는 선발 김영규가 5이닝 6피안타(3피홈런) 5실점(3자책점)하며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