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2020년 1분기 실적. 넥슨의 올해 1분기 한구과 중국 실적이 갈렸다. 한국에서는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한 반면, 중국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넥슨은 올해 1분기 매출 9045억원(828억엔, 기준 환율 100엔당 1092.9원)에 영업이익 4540억원(415억엔)을 올렸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11%, 21% 감소한 것이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1862억원으로 작년보다 10% 성장했다.
‘피파온라인4M', '메이플스토리M' 등의 약진과 신규 지식재산권(IP)인 'V4'가 출시 이후 꾸준히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이 15% 감소한 7183억원을 기록했다.
올초 중국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일부 지역의 PC방이 폐쇄되며 '던전앤파이터'의 매출에 악영향을 끼친 탓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한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8% 성장한 434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분기 기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넥슨 측은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4’ ‘서든어택’ 등 주요 스테디셀러 게임들의 고른 성장과 ‘V4’ 등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로 한국 지역에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42%, 일본 59%, 북미·유럽 25% 등 이외 지역은 일제히 감소세를 기록했다.
넥슨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카운터사이드'와 캐주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필두로 올해 다양한 신작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여름에는 중국 시장에 최대 기대작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선보인다. 이 게임은 현재 사전 등록자가 3400만명을 넘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