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로 돌아온 볼빨간 사춘기가 13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새 미니앨범 '사춘기집Ⅱ 꽃 본 나비' 쇼케이스 무대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제공 : 쇼파르뮤직) 볼빨간사춘기가 1인 체재로 변신하고 더욱 솔직해졌다. 사랑, 위로, 고마움은 물론 아픈 마음까지 트랙 위에 풀었다. 안지영은 "홀로 작업을 하면서 솔직하게 공허했고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면서도 "최선을 다해 볼빨간사춘기를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13일 오후 4시 볼빨간사춘기의 새 미니앨범 '사춘기집Ⅱ 꽃 본 나비'를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코로나 19 확산 우려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앨범을 소개했다. 볼빨간사춘기는 "8개월만의 컴백이다. 이런 자리가 오랜만이라 떨린다. 두 번째 '사춘기집'인데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께서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컴백 전 우지윤 탈퇴를 알렸던 그는 작업 과정에서의 부담과 공허함도 털어놨다. "작업하면서 공허하고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4년간 쭉 오래 보던 친구가 없어 부담도 되고 떨리고 걱정되지만 할 수 있는 최선 다해서 볼빨간사춘기 음악을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앨범에도 볼빨간사춘기가 표현하고 싶은 사춘기 감성이 가득 들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몫을 하면서 내 몫으로 채워가려고 했다"고 자신했다.
전작 '사춘기집Ⅰ' 이 성장통이라면 이번엔 성장과정에서 느끼는 소중한 감정들을 모았다. 선공개곡 '나비와 고양이', 타이틀곡 '품'을 비롯해 '빈칸을 채워주시오 (Blank)' '카운슬링 (Counseling)', '민들레 (Dandelion)'까지 안지영이 직접 작사, 작곡한 총 다섯 트랙으로 구성됐다.
볼빨간사춘기는 "수록곡 '카운슬링'은 상담하면서 느낀 솔직한 감정을 담았다. 도입부 내레이션이 실제 상담 대화 내용을 녹음한 것이다. 뭔가 솔직한 감정들을 감성적으로 풀어내봤다"고 설명했다. 상담을 받은 이유에 대해선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내가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려면 내가 건강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편안하게 이야기하고 싶었다. 자기계발의 시간으로 지금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솔로로 돌아온 볼빨간 사춘기가 13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새 미니앨범 '사춘기집Ⅱ 꽃 본 나비' 쇼케이스 무대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제공 : 쇼파르뮤직)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는 '민들레'를 꼽았다. 팬들에겐 미리 들려줬던 노래라면서 "청춘이 나를 아파하게 할 때 민들레 홀씨가 자리잡아 꽃을 피우는 것처럼 다시 예쁘게 피어났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엑소 백현과의 듀엣인 '나비와 고양이'에 대해선 "첫 피처링 곡이다. 듀엣곡을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는데 소원을 이뤘다. 작업하면서 목소리가 너무 좋고, 나와 조화로운 것 같아서 좋았다"고 만족했다.
타이틀곡은 '품'으로 안지영과 바닐라맨이 작곡하고 안지영이 작사했다. 사랑에 빠진 순간을 노래했다. "누군가의 품이라고 하면 따뜻함이 배가 되는 기분이다. 따뜻함을 전하러 가는 모습을 사랑스럽게 표현했다"면서 기대를 당부했다.
안지영은 볼빨간사춘기만의 감성을 계속 채워나가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홀로서기를 시작했지만 볼빨간사춘기 장르는 계속될 것"이라고 팬들에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