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편애중계’는 1부 5.6%, 2부 6.9%(이하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부 1.7%, 2부 2.4%로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7.7%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은 10대 트로트 가수왕에 도전한 선수들의 간드러지는 무대로 시청자들의 스트레스를 날리며 웃음꽃을 피워냈다. 먼저 본선에는 지난주 한 서린 국악 트로트를 선보인 김산하, 순수함 속 넘치는 스타성을 입증한 윤서령에 이어 스윗한 목소리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녹인 이찬원 닮은꼴 전재원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3명이 진출했다.
이들은 농구팀, 축구팀, 야구팀의 편애로 파워를 풀 충전, 아이돌과 힙합을 비롯해 현직 트로트 가수들의 매니저 평가단 앞에서 본선 라운드를 치뤘다. 윤서령은 금잔디의 ‘신 사랑고개’로 끼를 대방출했고 김산하는 김수희의 ‘잃어버린 정’으로 허스키한 목소리와 짙은 감성을 자랑했다. 전재원 역시 나훈아의 ‘무시로’로 절절한 애환을 폭발시켰다. 전재원의 아쉬운 탈락으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축구팀은 농구팀에 찾아가 더부살이를 시작했다. 또 지난 돌싱 미팅 편에 출연했던 트로트 가수 윤희의 등장으로 반가움을 더하기도 했다.
정경천 작곡가의 신곡 ‘몰라 몰라’를 불러야하는 결선에서는 김산하와 윤서령 두 사람의 스타일이 뚜렷하게 갈려 시청자들 또한 촉각을 곤두세우게 했다. 김산하는 국악 느낌을 완전히 뺀 채 힘 있는 보컬과 구수함을 더해 탁월한 소화력을 입증했고 윤서령은 본인 장기를 살린 깜찍한 표정과 안무로 30년차 프로같은 무대 매너에 강점을 보였다. 결과는 트로트의 맛을 한층 안정적으로 살린 김산하의 승리로 신곡 ‘몰라 몰라’의 주인공에 등극, 8승을 이룬 농구팀은 환호를 내질렀다.
10대 트로트 가수왕 대전의 우승자 김산하가 부른 ‘몰라 몰라’는 18일 낮 12시에 공개되며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