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랑마켓' 한석준 '유랑마켓' 한석준이 취미 부자였던 과거를 고백하며 현재는 딸바보로 변화한 모습을 보였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된 딸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바라만 봐도 미소가 번졌다.
12일 방송된 JTBC '유랑마켓'에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원조 아나테이너 한석준의 집이 공개됐다. 한석준은 영화 '기생충'을 연상케 하는 주택에서 살고 있었다. 1층은 단란한 세 가족의 생활공간이고 2층과 지하는 사진작가인 아내를 위한 스튜디오 겸 비밀 공간이었다. 서장훈, 장윤정, 유세윤도 푸른 정원이 MC들을 반기자 감탄했다.
2018년 4월 12살 연하의 사진작가와 1년 열애 끝에 재혼해 새 가정을 이룬 한석준. 딸 사빈이를 소개했다. "40대 중반에 딸을 얻고 인생이 달라졌다. 난 원래 이기적인 사람이었다. 내 인생에서 내가 제일 중요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아이가 가장 중요해지더라"면서 남다른 딸 사랑을 표했다.
사빈이는 이제 18개월이 됐다. 말을 시작하려고 하는 단계. 요새 가장 많이 하는 말은 '꼬꼬' 즉 분유라는 설명. 장윤정은 "인형 같이 생겼다"며 사빈이의 매력이 푹 빠졌고 사르르 녹는 애교에 서장훈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과거 취미 부자였던 한석준은 다양한 취미생활로 마련했던 물품들을 중고 직거래에 내놨다. "아내와 딸 사빈이를 위해 취미를 청산했다"고 밝히며 야전침대, 자전거 펌프, 승마용품 세트, 오프로드 바이크용 부츠, 넥 라이트, 캠핑용 테이블 등을 판매하려고 했다. 또 사빈이가 쓰던 유아용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팔리지 않는 물건은 중간중간 가격 할인에 동참하며 새로운 주인을 찾도록 했다. 한석준은 "이번 계기를 통해 물건 파는 재미를 느꼈다. 집안을 싹 다 뒤져서 물건을 팔아볼 생각"이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날의 판매왕은 서장훈이었다.